유한계급론1 과소비의 끝, 유한 계급론은 예언서였다. 토르스타인 벤블렌의 『유한계급론』은 1899년 발표된 이래, 자본주의 사회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로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과시소비, 체면유지, 계급 간 소비 격차 같은 개념은 오늘날까지도 강력한 분석 도구로 기능한다. 특히 SNS와 명품 중심의 현대 소비문화 속에서 『유한계급론』은 단순한 사회비평을 넘어, 미래를 꿰뚫은 “예언서”로 재조명되고 있다. 과시소비의 개념, 그리고 벤블렌의 통찰벤블렌은 『유한계급론』에서 “과시소비(conspicuous consumption)”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이는 단순한 생존이나 필요를 넘어, 타인의 인정을 받기 위해 이뤄지는 소비를 의미한다. 그는 당시 미국 상류층을 중심으로 확산되던 사치문화와 허영적 소비 양식을 분석하며, 그것이 어떻게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고.. 2025. 3. 14. 이전 1 다음